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땀이 많아지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호르몬 치료가 이어지면서 생기는 부작용 증상인 것이다. 생각보다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유방암 환자들의 노력이 이어지는데 쉽게 개선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한방병원을 찾는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방암 수술 후 거의 모든 유방암 환자들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억제하는 타목시펜(Tamoxifen)을 복용한다. 반대편 유방의 유방암 발병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의 항호르몬 치료인 것이다. 하지만 타목시펜은 안면홍조, 우울감, 피로감, 불면증, 발한, 자궁 이상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며 특히 안면홍조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방암 환자가 많은 편이다.
 
이로 인해 안면홍조를 완화시키는 가바펜틴이라고 하는 항우울제, 항간전제 등이 처방된다. 하지만 해당 치료제도 메스꺼움, 두통, 구강건조 등의 부작용이 동반되며 치료 효과에 대한 확실히 밝혀진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최근 한방 치료를 통한 안면홍조 증상 완화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016년, 대한한방부인과 학회지에 기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에 대한 침 치료 무작위 배정 비교임상시험의 결과 모든 연구에서 침 치료가 안면홍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보였다. 즉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방병원의 침 치료 병행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유방암의 치료 예후가 좋아지며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치료 부작용을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이 호소하는 안면홍조나 식은땀 등과 같은 부작용 증상은 한방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면역기능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해뉴스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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