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피아니스트 허성우와 재즈플루티스트 윤혜진의 재즈미학 토크콘서트 공연 모습.


재즈미학 토크콘서트 릴레이
김해 공연장 '마르떼 마네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개최
최정상급 아티스트 대거 출연



억눌린 일상에 우울한 요즘, 자유와 변형이 매력인 재즈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김해의 하우스콘서트 전문공연장 마르떼 마네홀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재즈미학 토크콘서트 '허성우·윤혜진의 재즈 노마드(Jazz Nomad) VVV'를 연다.

이번 공연은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국내 정상급 재즈피아니스트인 허성우와 재즈플루티스트 윤혜진이 연주와 진행을 맡는다. 이들은 매회 국내 최고의 재즈 보컬들을 초청해 그들의 음악과 삶, 그리고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허성우는 프랑스 에브리국립음악원 재즈음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샹송·집시음악·아방가르드 재즈를 결합하는 유로피언 재즈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10년간 재즈보컬 임미성과 함께 한국문학에 재즈를 융합한 콘텐츠 '바리공주', '용비어천가', '오감도' 등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윤혜진은 한국의 1호 재즈플루티스트로 불린다. 미국의 재즈 명문 인디애나 음대 석사를 졸업한 재원이다. 귀국 후 '윤혜진과 브라더스 재즈플루티즘'을 발매하며 호평을 받았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태화강 국제 재즈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첫 공연은 오는 28일 시작된다. 독보적인 목소리와 무대 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이름난 재즈보컬 양지가 출연한다. 그는 이날 프랑스 영화음악가인 미셸 르그랑의 '아이 윌 웨이트 포 유(I Will Wait for You)'와 영화 '위플래쉬'의 삽입곡 '카라반(Caravan)' 등을 부른다. 

12월 26일에는 보컬 조정희가 무대에 오른다. 조정희는 '굿 와이프', '엔젤아이즈', '로맨스가 필요해3' 등 다수의 드라마 OST 제작에 참여한 가수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더 크리스마스 송(The Christmas song)' 등을 들려준다.

이어 내년 1월 30일에는 이주미, 2월 27일에는 허소영이 차례로 노래한다. 이외에도 기타, 베이스, 드럼 분야의 유명 재즈아티스트들이 협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재즈피아니스트 허성우 씨는 "평소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좋은 재즈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앞으로 매월 1회 씩 공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떼 김세훈 대표는 "특히 이번 콘서트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공연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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