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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3일 D-데이…우려·기대 교차
  • 수정 2020.12.08 15:03
  • 게재 2020.12.01 15:30
  • 호수 495
  • 3면
  • 최인락 기자(irr@gimhaenews.co.kr)
▲ 수능 시험장에는 비말 전파 차단을 위해 '책상 가림막'이 설치된다. 연합뉴스

마스크 착용·가림막 설치 등 변화
2일은 코로나 검사 수험생 우선
수험생 "가족 응원이 큰 힘 됐다"
선생님 "수험생, 코로나 이겼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드디어 3일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 경남에서는 지난해 대비 3476명 감소한 2만 9078명이 응시한다. 김해지역에서는 5204명이 시험을 치른다. 시험장은 전년 103개교에서 106개교로 늘었다. 김해는 17개교에 시험장이 마련된다. 김해교육지청에 따르면 김해시는 관내 모든 시험장을 방역하고 부산김해 경전철은 수능일에 한해 수험생 무료 탑승시키기로 했다. '코로나 수능'이라 불리는 사상 초유의 이번 수능.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 시험장당 5~6개 별도 시험장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자를 위해서 마련된 전용 시험장이 마련됐다. 도내 1곳의 병원이 확진자 응시 시험장으로, 10개 학교가 자가격리자 시험장으로 쓰인다. 김해에서는 1개 학교가 자가격리 시험장으로 이용된다. 시험 당일 발열이 나타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일반 시험장이 아닌 별도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시험장당 5~6개 별도 시험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 오후 4시 32분까지 시험을 치러야 한다.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은 오후 5시 40분까지 시험이 진행된다. 이 시간동안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또 시험장에는 비말 전파 차단 등의 이유로 각 자리별로 '책상 가림막'이 설치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라 실시 여부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수능일도 당초대로라면 11월 19일에 진행됐어야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3일로 최종 결정됐다.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수능을 연장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청원 토론방에는 아예 내년 1월로 수능을 미루자는 취지의 질문을 올린 이도 있었다.
 

■ 달라지는 수능 진행 방식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이번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에 예년보다 더 큰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달라진 수능의 진행방식도 주목 받는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수능일 전날 예정된 예비소집일에는 수험생의 시험장 입장이 금지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 등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또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격리 또는 확진 사실과 수능 응시 여부 및 본인 연락처 등을 신고해야 한다. 수능 전날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병원(선별진료소)이 아닌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육청은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수험생에게 별도 시험장 위치나 시험 응시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안내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달 26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 모두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 끊이지 않는 응원 메시지
 
다만 이 같은 점이 지속되자 수능일이 예년에 비해 늦춰져 수험생들은 다소 지친 상태였다. 김해지역 고등학교 3학년 이수민(19) 양은 "마스크쓰고 시험 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힘들다"면서도 "수능을 친다는 게 사실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빨리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의 응원에 힘을 받은 수험생도 있었다. 또 다른 수험생 김미정(20) 씨는 "언니가 수험생인 나보다 수능에 더 많은 신경을 써줘 큰 위로가 됐다"며 "수능 기도와 부적, 합격엿을 선물 받았다. 수능 시험장에 가면 언니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했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수험생 가족, 학교·학원선생님 등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고3 수험생 동생을 둔 이은(25) 씨는 동생을 향해 "수능을 잘 치든 못 치든 너는 너니까 결과에 너무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며 "앞으로 있을 많은 선택 중에 하나니까 최선을 다하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하고 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해의 선생님들도 그간 수고한 수험생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해 분성고 3학년 남창혁 부장 선생님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마스크 착용 등 불편함이 생겨나 학생들이 공부하기 힘들어 보였다"면서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겨내고 공부하느라 수고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해시 삼방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염 모(40) 씨는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뀐 수능이라 힘들었을 텐데도 이겨내 줘서 고맙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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