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규 김해뉴스 독자위원·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지난 11월 우리 김해시는 국회사무처 산하 ㈔청년과 미래 주관으로 시행한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분야 종합대상을 받았다. 축하할 일이다. 이는 그간 우리 시가 청년정책 전담부서인 청년정책팀의 설치,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정책위원회 및 청년정책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 청년정책의 토대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주거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을 펼쳐온 데에 대한 평가라 할 수 있다.
 
김해시 청년인구는 올해 10월 기준 전체 인구의 31.5%인 17만 명으로, 경남 전체의 청년 비율과 대비해도 3%가량 높아 우리 시는 젊고 역동적인 청년 도시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김해시는 올해도 총 256억여 원을 투입해 3개 분야 53개 사업의 청년정책을 수립·시행하였는데, 그러한 사업으로는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 청년장인 프로젝트 사업, 청년 뉴딜 일자리사업, 지역청년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청년농부 육성사업, 청년통계 분석, 동상동 청년허브 조성, 음악창작소 조성, 김해형 청년카드사업, 코로나 청년실직자 청년희망지원금 지원, 청년희망키움통장 지원사업 등 실로 많은 청년정책을 펼쳤다.
 
내년에도 김해시는 청년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월세지원사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동상동 청년허브공간 운영, 포스트 코로나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사회적 기업 상담 지원센터 운영, 청년저축계좌사업. 청년농업인 드론 공동방제단 운영, 김해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지원사업,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청년을 향한 김해시의 다양한 사업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사업 시행 이후에도 꾸준한 정책평가를 통해 그러한 정책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여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정착시키고, 특정 사업은 김해시만의 독자적 브랜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 결과 일자리를 찾아 시를 떠난 청년들이 되돌아오고, 새로운 청년들이 여기서 살고 싶어 몰려드는 '청년이 진정 행복한 도시 김해'가 되길 꿈꿔본다.
 
11월 20일에는 삼방동에 위치한 ㈔은석문화회(이사장 박준제)가 지난 9월 법인설립(경상남도 제2020-15호) 절차를 마치고, 청소년문화 불모지인 동김해지역에 '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설립·운영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법인의 첫 사업으로, 당일 오후 4시부터 칠암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김해발전전략연구원(원장 최인규)과 ㈔은석문화회가 공동주최로 '제1회 문화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포럼에서 부경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한 남송우 교수가 '지역문화의 중요성과 그 발전 방향', 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정란 교수가 '지역사회 청소년문제와 과제', 부산연구원의 이순정 연구원이 '청년과 청년정책의 이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필자의 사회로 신상훈 경남도의원, 하성자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장, 최제석 청년(인제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과 주민우(김해제일고등학교) 청소년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은석문화회는 건물 2층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마련하고, 3·4·5층에는 공연장, 지하 1층에는 고석규비평문학관, 지하 2층에는 도자기전시관 및 이용주 작가의 혼자수미술관, 기타 층에는 체육시설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은석문화회가 구상하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곳은 명실상부한 청소년복합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해 우리 시 청소년문화의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관과 민의 협업으로 김해의 문화를 활짝 꽃피울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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