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해설사가 투어 참여자들에게 가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원도심 문화·역사 스토리텔링
봉황역·부원역·수로왕릉역 코스
마지막투어 오는 12~13일 진행



마을해설사와 함께 김해 곳곳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김해 원도심 스토리투어' 행사의 마지막 코스가 오는 12일과 13일 진행된다.
 
김해여행레시피협동조합은 지난달 마을해설사와 함께하는 김해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시작했다. 김해시·김해도시재생지원센터·경남도·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김해 원도심이 가진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원도심 투어객들의 로컬 상점 이용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도심 스토리투어는 봉황역 코스 '뉴트로', 부원역 코스 '문화다양성', 수로왕릉역 코스 '가야역사문화' 총 3개 코스가 마련됐다.
 
1번째 코스인 '뉴트로'는 지난달 28~29일에 진행됐다. '설화가 있는 봉황대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봉황대유적 등 봉황동의 유적지와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된 벽화골목거리, 마을사랑방 회현당, 젊은이들의 뉴트로메카로 자리잡은 봉황대길을 걸었다.
 
2번째 코스인 '문화다양성'은 지난 5~6일 '김해의 종로를 거닐다'를 주제로 이어졌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동상동 종로길 속 김해읍성 북문, 새벽시장, 글로벌 푸드타운 등이 코스에 포함됐다.
 
마지막 코스인 '가야역사문화'는 오는 12~13일 '가야왕의 정원을 거닐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과 수로왕과 허왕후가 거닐던 '수릉원', 가야의 문화와 역사가 잠든 '수로왕릉'까지 가야국의 역사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한 김해시민은 투어에 참가해 "김해에 오래 살았지만 이런 장소가 있는 줄 몰랐었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김해의 공간과 그곳의 의미, 가치를 알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해여행레시피협동조합 김복순 이사장은 "침체된 김해 원도심에 활기를 되찾고 로컬 자원을 이용해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원도심이 가진 문화와 가치를 찾아 시민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원도심 스토리투어는 오전 9시 30분부터 투어시작 시간별 5개 팀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발열체크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1팀당 인원도 최대 8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신청은 QR코드를 활용해 구글폼을 작성하면 된다. 
 
한편, 김해여행레시피협동조합은 김해를 알리는 여행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지난달 설립됐다. 관광전문가와 문화기획자, 마을해설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기획하고자 역사문화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바 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