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현 화가의 '소연화'.
오는 15일까지 김해박물관 열린전시실서 첫 기획전 마련
전주현 화가와 서만삼 도예가의 작품세계 감상 기회 제공

㈔김해미술문화연구회(이사장 문운식)가 '지역우수작가전'을 개최한다.
 

▲ 전주현 화가/ 서만삼 작가
김해미술문화연구회는 지난해 11월 지역 미술인들이 지역 작가들의 미술 관련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소통 공간을 갖기 위해 만든 단체인데, 이번에 첫 기획전을 마련했다. 4일부터 15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열린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와의 만남 리셉션은 7일(토) 오후 3시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첫 기획전의 주인공은 화가 전주현 씨와 도예가 서만삼 씨. 전주현 씨는 지난해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서 김해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만삼 씨 역시 지난해 제41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두 작가는 김해는 물론, 경남지역 미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김해미술협회로부터 '창작상'을 받기도 했다.
 
김해미술문화연구회에서는 두 작가에게 보다 나은 창작 여건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두 작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주현 씨는 진흙 속에서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을 화두로 한 그림을 선보인다. 전 씨는 "연꽃은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적 상징으로 귀하게 여겨져 왔으며, 다양한 시각적 창작의 소재"라고 말했다. 전 씨의 작품은 처음의 먹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농묵 혹은 담묵으로 농담을 조절하며 그림을 완성시키는 기법인 파묵법을 활용한 까닭에 입체감이 살아 있다. 또한 진하고 불투명한 물감으로 채색하는 진채기법을 통해 깊고 우아한 색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서만삼 작가의 작품.
서만삼 씨는 간결한 백자미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제작기법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물레성형을 한 기물에 자연스럽게 각을 내어 소박미를 구현했다. 간결한 모란문양이 그려진 작품은 한국의 자연미를 나타낸다. 서 씨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달항아리와 푼주(발:아래는 뾰족하고 위는 짝 바라진 사기그릇)를 제작했다. 서 씨는 "물레성형의 가장 기본이자,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의 조형미를 재해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미술문화연구회 이선엽 사무국장은 "지역우수작가전은 지역의 신인·중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연구회의 사업목표에 맞춰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해미술문화연구회는 작품경매전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하는 등 사회복지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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