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벤처투자 매칭데이 컨설팅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시

 

11월 펀드 결성 첫 2억원 투자
체내 미생물 분석·헬스 플랫폼



창원시가 출자한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의 첫 투자처는 바이오 관련 기업으로 결정됐다.

시는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를 통해 ㈜에이아이바이오틱스(공동대표 마상배·마상혁)에 2억 원의 첫 투자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가 투자 1호 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은 지난 2일 진행된 '창원시 벤처투자 매칭데이' 컨설팅 결과 바이오 분야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체내 모든 미생물의 총칭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이란 아이템으로 지난 2017년 창업한 기업이다. 사업 아이템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유산균과 식단을 추천하고 △질병을 예측하는 예방의학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대면 원격 진료 가정용 PCR 기기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는 올해 872억 달러(약 95조 원)에서 2023년 1087억 달러(약 120조 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의학의 흐름이 치료보다는 발병 전 예방에 무게중심을 두는 추세여서 에이아이바이오틱스의 주력 산업과 부합된다고 시는 판단했다.

마상혁 에이아이바이오틱스 대표는 "우리 회사가 창원시 중소·벤처기업 펀드의 첫 번째 투자대상으로 선정돼 감사하다"며 "투자금이 지역사회에 선순환 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제품 사업화에 성공해 지역 경제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는 창원시가 기술력 있는 혁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출자한 첫 투자펀드로 총 22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지난달 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조합 승인 결정이 났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이며, 투자 4년, 회수 4년이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3년 이내 창업기업 또는 7년 이내 창업자로서 매출액 20억 원 미만 기업 중 기술성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강소형 스타트업이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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