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악과의 랑데뷰'를 주제로 한 제5회 '김해국제음악제'가 12일부터 2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과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에서 열린다.
 
김해국제음악제는 지난 2006년 '슈만의 피아노 세계'를 기반으로 성장해 오다 2008년 제1회 음악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틀을 구축했다.
 
음악제는 매년 클래식 작곡가들을 주제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연주자들과 독일·프랑스·일본 등의 유명 연주자들을 섭외하여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올해의 주제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 1862~1918)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 음악이다.
 
공연일정은 '오프닝콘서트'(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12일 오후 7시 30분)로 시작된다.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 리카코 무라타, 앤드류 브로우넬, 노경원 씨 등이 출연한다.
 
앤드류 브로우넬은 '드뷔시와 프렐류드'(마루홀, 14일 오후 7시 30분)에서 피아노 독주를 선보인다. 프렐류드는 원래 모음곡 등에서 도입 역할을 하는 소품을 가리켰지만, 오늘날에는 독립된 소곡(小曲)을 일컫는 용어로 바뀌었다. 총 24곡의 프렐류드가 연주된다.
 
파스칼 드봐이용도 '라벨과 드뷔시'(마루홀, 17일 오후 7시 30분)에서 피아노 독주를 한다. 라벨(1875~1937)은 드뷔시에 버금가는 프랑스 현대음악의 거장이다. 라벨과 드뷔시의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우수신인 음악회'(마루홀, 19일 오후 7시 30분)와 '피날레 콘서트'(마루홀, 21일 오후 7시 30분)도 이어진다.
 
'프랑스 영화 감상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영화 'Ainsi La Nuit(앙시의 밤)'는 16일 오후 4시 인제대학교 백인제기념도서관 2층 영상 세미나실에서 상영된다.
 
김해국제음악제 집행위원장이자 총감독인 인제대학교 노경원 교수는 "음악제가 거듭될 수록 수도권과 부산·경남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음악애호가들과 음악전문가들의 방문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 음악제가 '문화도시'로서의 김해를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문의 및 티켓 예매/010-2523-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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