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가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남도교육청

본청서 감원…교지청 확대 
학교업무 지원 강화키로
기후위기 등 전담부서 신설



경상남도교육청의 올해 목표인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경남교육청은 3월 1일자로 현장 지원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개편으로 본청과 직속 기관의 인력은 줄어들고, 감축한 인력은 교육지원청으로 재배치받게 된다. 학교의 교육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을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자는 취지에서다.

경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6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온 '학교통합지원센터'를 18개 전 교육지원청에 설치하기로 했다. 학교통합지원센터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계약제 교원 채용 관리 등 학교에 부담이 되는 업무를 대폭 이양받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학교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곳이다.

또 경남교육청은 교사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통합지원팀 및 콜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교육 강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전담할 부서도 신설된다. 생태환경교육을 이끌어 나갈 '기후환경교육추진단'은 기후환경교육담당과 신재생에너지담당으로 구성되며, 지구를 되살리는 환경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생태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탄소중립'의 미래형 학교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래학교추진단'도 신설할 예정이다. 미래학교추진단은 미래학교기획1담당, 미래학교기획2담당, 시설운영담당으로 구성되며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청은 현재 '3국 2관 2담당관 15과 1단 77담당'에서 '3국 2관 1담당관 16과 2단 76담당(1담당관·1담당 감소, 1과·1단 증가)'으로 조직 체제를 정비하게 된다. 

직속 기관의 경우는 시설공사 감리를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해 오던 '시설감리단'을 폐지하고, 자체 감리를 외부 감리로 전환해 시설공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총 정원은 5757명으로 이전과 변동은 없다. 다만 본청과 직속기관은 각 20명과 41명의 정원을 줄여서 운영하게 된다. 

반면 교육지원청은 학교통합지원센터 설치 등에 따라 61명의 정원을 증원(인턴장학사 9명 별도)해 운영하게 된다.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올해 1월 제382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해 '경상남도교육청 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2021년은 경남교육의 대전환이 시작되는 해로 이번 조직개편은 대전환을 시작하는 첫 작업이다"며 "경남교육의 행정 조직을 단위학교 교육활동 지원형 조직으로 전환해 교사의 업무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길러 주는 수업혁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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