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전문의 등 6000여명 참가 예상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13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전세계 안과 석학들이 참석하는 제27회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APAO)를 개최한다. 학회는 이와 관련해 아시아지역의 실명 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실명이란 의학적으로 빛조차 느끼지 못하거나 빛의 방향만 감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법적 실명은 교정시력 0.1 이하이다.
 
중국은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이 38.5%를 차지하는 한편, 당뇨망막병증 7.7%, 황반변성 7.7% 등 망막질환이 15.4%로 나타나 백내장에 이어 망막질환 실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에서는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이 65%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3대 실명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으로 전형적인 선진국형 실명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1위를 차지했다.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망막질환은 늘어나는 반면, 영양개선과 위생 및 건강상태의 향상으로 각막질환은 감소세를 보여 선진국형 양상을 띠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APA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권위 있는 안과 학술대회로 매년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경우 유럽안과학회 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돼 전세계 80개국 안과 전문의들을 비롯한 6천여 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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