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여전히 정복하기 힘든 난제로 머물러 있다. 전 세계가 마주하는 하나의 주요한 도전이자 과제로 볼 수 있다. 주요 선진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는 주요 사망 원인 1위가 암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 역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의 암 환자 수가 140만 명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2014년, 우리나라 35명의 국민 중 1명이 암 환자일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암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것일까?
 
암을 진단받은 직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부정, 분노, 타협, 우울 단계를 거쳐 수용하기까지 다양한 심리 변화를 먼저 겪는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암 치료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암 치료 스케줄을 수립할 때는 환자에게 이익이 되는 점과 손해가 되는 점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통해 얻는 이익이 더 높다면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가장 기본으로 보고 있는 암 치료 방법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로서 암의 종류 및 크기, 진행 상태(병기), 환자의 연령, 체력 및 영양 상태 등의 다양한 요건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구축하게 된다.
 
암 치료에 있어서 '수술'은 '축복'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스스로 실시하는 자가 검진 또는 초기 증상을 인지함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경우에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로 구분되는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은 종양 주변의 림프절 및 원발 병소 모두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 가능한 병기에 암을 진단받는다면 축복이라 말하기도 한다. 또한 수술을 실시한 후에는 전이 및 재발 억제를 위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시행된다.
 
반면 조기 발견을 놓친 경우라면 환자의 신체적 환경(연령 및 체력, 기력 등)에 따라 수술 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종양 크기를 축소시켜 수술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도모하거나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상승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로 구분되고 있지만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역시 암 치료의 과정에서 빼놓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준 치료는 공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정상세포 역시 손상을 받게 되며 그에 따라 부작용들이 뒤따른다. 암 치료의 부작용 증상은 환자 삶의 질을 상당히 저하시키며 치료 진행에 두려움까지 야기하므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한의학적 접근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 즉 한방 암 치료는 의료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이나 독일 등의 국제 암 센터에서 이미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방 암 치료의 경우에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면역체계를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미미하며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의 반응도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전이 및 재발률이 감소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되었다.
 
국내에서는 한방 치료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선입견을 잠시 거둔 후, 발표되어 있는 여러 연구 결과와 실제 치료의 효능에 대해 인지하고 스스로에게 적합한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김해뉴스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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