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모양 따라 질병 유추 가능
쉽게 깨질 시 영향 불균형 의심



손톱은 우리 몸의 거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건강 상태를 잘 보여주는 신체 부위다. 때문에 다음과 같이 손톱의 색이나 모양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특정 질병이 생겼는지 유추해볼 수 있다.
 
먼저 손톱이 쉽게 부서지거나 깨질 때는 영향 불균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증상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과도한 식이조절로 단백질에서 얻을 수 있는 케라틴이 부족해 손톱이 약해지는 것이다. 갑상샘 항진증을 앓는 환자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손톱이 쉽게 부서질 수 있다.
 
손톱에 보라색 얼룩이 생길 때는 혈액순환 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다. 손톱이 보라색을 띨 경우 손톱을 꾹 눌러 창백했던 손톱이 혈색을 되찾는 시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시간이 한참 더디다면 혈액이 탁하거나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손톱에 작은 흰 반점이 생긴다면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다. 아연은 인체의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는 무기질이다. 아연이 부족할 시 단백질 합성능력과 세포 생성 능력이 떨어져 손톱에 흰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아연이 부족하지 않게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땀을 통해 아연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손톱의 세로줄이 여러 개 생길 경우엔 건선 질환을 앓는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건선은 만성피부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피부각질을 동반한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선 질환을 앓는 환자의 30%가량은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며 심한 경우 손톱이 두꺼워지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손톱의 중심부가 볼록 솟아있다면 소화기관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엔 맵고 짜고 뜨겁고 찬 음식 등 자극적인 식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손톱이 움푹 파여있다면 빈혈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철분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철분 보충이 필수적이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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