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첫 선을 보이는 창작오페라 '허왕후' 포스터. 사진제공=김해문화재단


4월 8~10일 전당 마루홀서
출연자 중 지역출신 88.3%
"완성도 높은 무대 만들 것"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4월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 제작 주관처인 김해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2월 18~20일로 예정됐던 공연을 4월로 연기했다.

2000년 전 수로왕과 허왕후의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허왕후'는 가야사 복원사업과 발맞춰 김해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김해문화재단은 현재 오디션과 캐스팅을 통해 20명의 주·조역 성악가 선발을 마치고 합창·무용·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완료했다. 주역인 허왕후 역은 서울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해온 소프라노 김성은·김신혜 씨가, 김수로왕 역에는 테너 박성규·정의근 씨가 각각 맡았다.

무용은 김해 최선희무용단이, 합창은 김해시립합창단이 맡았다. 또한 오케스트라 단원 45명 중 40명이 김해 혹은 경남출신으로, 전체 출연진 120명 중 106명이 지역 출신으로 88.3%를 차지한다. 이는 지역예술발전을 디딤돌로 명작 오페라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 작곡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출연진은 지난달 초부터 서울과 김해에서 파트별 개별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4월 초부터 김해에 모여 총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설 연휴 직후의 방역 문제 등으로 연기를 결정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지만,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연습과 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페라 '허왕후'는 오는 4월 8일~10일 3일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후 9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참가, 2022년~2023년 전국 순회공연, 2024년 제105회 김해전국체전 축하공연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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