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사업부 사무실의 모습. 사진제공=BNK경남은행

기업 이메일 해킹 수취계좌 정보 바꿔


BNK경남은행은 본부 부서와 영업점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피해를 막았다고 8일 밝혔다.

은행에 따르면 외환사업부는 지난달 26일 울산에 소재한 수입업체로부터 유로화 3만2000유로(한화 4300만 원) 무역대금 송금 의뢰를 받았다. 송장(Invoice) 검토 과정 중 예금주·송금수취계좌·수취은행 등 중국 수출업체의 수취인 정보가 종전과 불일치함을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송금을 보류하고 수입업체를 담당하는 삼산동지점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삼산동지점은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입업체에 중국 수출업체의 수취인정보가 이전과 다르다고 안내했다.

수입업체는 중국 수출업체에 유선으로 연락해 내용을 확인,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를 인지하고 BNK경남은행에 송금 의뢰를 취소했다.

외환사업부 이주현 과장은 "최근 수입업체 이메일을 해킹한 뒤 수취계좌 정보만 바꿔 대금을 입금하게 하는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날로 교묘해지는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로부터 지역 수입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피해 예방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로맨스 스캠'을 통해 유로화 1만 유로(한화 1348만 원)를 갈취하려던 금융사기 일당의 시도도 차단한 바 있다.

김해뉴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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