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김해시 고등학교 졸업생의 수도권 대학 진학률은 11%로, 예년의 약 2배에 달한다. 사진은 임호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모습. 최인락 기자


올해 교육 관련 379억 예산 책정
지역인재양성→지역경제 선순환


 
김해시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분야 투자가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1년 김해시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 5184명 중 87%인 4523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대학 진학률은 11%이며, 서울대 진학 학생은 총 17명으로 예년의 약 2배에 달한다.
 
허성곤 시장이 2016년 취임한 당시 관내 고교생 수도권 대학 진학률 6%를 2020년까지 11%로 끌어올리겠다며 수립한 목표를 이번에 달성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05년 지역우수 인재 외부 유출을 막고자 김해외고를 유치해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고,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경남지역 유일한 만점자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시는 올해 일반회계 1조 5428억 원 중 교육분야 예산에 161억 원을 책정했다. 또 학교급식과 학교체육 지원 등에도 21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을 강화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냈다.
 
교육분야 지원은 △공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질적 교육 향상을 위한 지원으로 나뉜다.
 
먼저 공교육 강화를 위해 전 고등학교에 교과심화과정, 통합논술, 특별수업, 체험활동 등을 지원하는 고교 맞춤형 학습과 학교의 노후시설 개선, 정보화기기 현대화 등 학습 개선을 위한 초·중·고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착수한다. 
 
또 강습비 부담이 큰 음악·악기분야 수업을 위한 초등학교 방과후 운영 지원과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30학급 미만 학교에 대한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수학·과학 분야 흥미를 갖고 더욱 심화된 교육을 원하는 학생을 위한 영재교육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부터 전 고등학생의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중학생과 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구입비도 지원한다. 또 서민자녀 교육지원 바우처(이용권) 사업을 통해 소외되는 계층없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학생중심·학교중심 교육 가치 고양에도 힘쓰고 있다. 2016년 경남 최초로 행복교육지구에 선정된 이래 김해행복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마을공동체와 함께 배우는 대안적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상담과 진로정보를 제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진로교육체험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더하여 시는 지역인재를 양성해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계와 협력해 지역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해 취업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여건을 조성하고자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중소기업 상생의 일환으로 지역대학입학 장학금과 기업연계취업 장학금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앞으로도 부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은 다양한 교육기회를 통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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