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평균 기대수명은 83.3세로 점차 길어지고 있다. 고령화는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26년이 되면 전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해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인들이 사망하는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암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암 종은 폐암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암 종과 마찬가지로 폐암 역시 완치를 위한다면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써 종양을 절제해야 한다. 폐암 수술은 폐의 일부를 잘라낸 것이기 때문에 남은 폐가 제 기능을 해주어야 암 발생 전처럼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고령의 폐암 환자는 본래 폐 기능이 노화되었거나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전 신중을 기하게 된다. 폐는 절제를 한 후에는 간과 달리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고령의 폐암 환자라면 아무래도 암 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 신부전, 폐 기능 저하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기력 및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이 따른다. 완치로 가는 치료 과정이 고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크게 낙심하고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최근 폐암 치료에 있어 표적치료제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효과는 높여주는 신약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 여부가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항암제를 선택하여 치료해 나갈 수 있다.
 
폐암 치료에 있어 항암제의 역할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1, 2기에 진단된 폐암의 경우에는 수술 후 재발을 억제하기 위한 보조적인 방법으로 쓰이고 종양이 커서 수술이 힘든 경우에는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여 놓은 후 수술하기도 한다. 또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어려운 3기 이상의 폐암에서는 항암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항암제는 정상 세포에도 암세포와 동일한 영향을 미치므로 각종 부작용과 체력 저하를 동반해 환자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고령의 암 환자는 항암부작용이나 항암제 내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치료 자체를 거부하거나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존 기간과 삶의 질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반대의 경우보다 월등히 나은 결과를 보여주므로 적극적인 치료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
 
근거 없는 선입견과 주변의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적용해 치료에 대한 섣부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의 병기와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얻는 이득과 감내가 필요한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선택할 수 있는 항암제의 폭이 넓어졌으므로 스스로에게 좀 더 적합한 약물 및 용량을 상담하고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항암부작용 관리를 위해 한의학적인 접근의 치료를 병행한다면 고령이라 할지라도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부산의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은 "고령이라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배제하거나 제한할 것이 아니라 치료로 인해서 겪을 수 있는 부작용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치료를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방 면역치료는 현재 의료 선진국인 미국, 독일, 유럽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므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폐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 가질 수 있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치료 과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암부작용에 대해서는 면역침치료, 면역약제, 복부온열요법, 추나치료 등과 같은 한방 면역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도움 된다.     김해뉴스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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