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김해분청도자지원센터(가칭) 조감도.


 7월 클레이아크 내 준공 예정
 공동전시판매장·연구개발실 등
"진례 도자 알리는 계기 될 것"



김해 도자인들의 숙원사업인 '진례 도자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이 올해 하반기 완공, 개관할 전망이다.
 
김해분청도자지원센터(가칭)는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결과다. 당시 시와 경남도는 진례면 도자기 제조 집적지를 전국 명품도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자 사업을 준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첫 삽을 떴다.
 
김해분청도자지원센터는 오는 7월 진례면 소재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약 996㎡) 규모로 준공된다. 사업비는 국비 24억 원을 포함해 43억 원이 투입됐다.
 
센터에는 △공동전시판매장 △공동R&D 연구개발실 △온라인쇼핑몰 스튜디오 △복합문화교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공동전시판매장에서는 그간 분청도자축제, 특별전 등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다양한 종류의 진례 명품 도자를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자소공인들의 국내외 판매망을 다양화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진례 도자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R&D 연구개발실은 김해시 안에서도 자체적으로 도자기를 연구·개발할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도자 기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진례 도자기술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물론, 연구와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체계적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운영·개발·마케팅 등을 위한 전문 인력도 투입된다. 보다 체계적인 김해분청도자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진례 도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시·유통하는 전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김해분청도자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도자소공인 새로운 판매망 구축·다변화 △청년도예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도자제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도자소공인 경영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자소공인들의 도자 제작·판매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진례 도자'를 전국에 알리고 꾸준히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센터 건립 이후에도 시는 도자소공인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해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분청도자를 기반으로 한 진례 도자기의 우수성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분청도자지원센터 건립이 진례 도자를 널리 알리고 실제로 사용되도록 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