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생활주택·고속도로 확장 공사
농경지 리모델링 등 사업 다각화
시공능력 268억원 중견건설사 도약
소형주택시장 수주 확대에 주력 방침


21층 규모의 도심형생활주택인 부산 서면 더큐브 오피스텔 신축공사, 고속도로 제12호선 담양~성산간 확장 공사, 어은지구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이들은 ㈜남명건설(대표이사 이병욱)이 그 동안 완료했거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 남명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21층 규모의 도심형생활주택 서면 더 큐브의 조감도.
건설회사는 완성된 작품으로 말한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고객의 만족도를 그만큼 높일 수 있다. 잘 지어진 건축물은 사람들에게 안락함과 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이들은 이 부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김해 장유면 대청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남명건설은 지난 2001년 2월 3억 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사훈은 '패기·성실·책임'이다. 토목건축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조경공사, 부동산 개발사업을 벌였으며, 11년이 지난 지금은 자본금 20억 원, 시공능력평가액 268억 원(2011년 기준, 토목건축공사업)의 중견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의 지시와 99%의 확인'을 강조하고 있다. 건설업의 특성상 현장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하자 없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시보다 현장 담당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지시한 것만 이행하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병욱 대표이사는 "'1%의 지시와 99%의 확인'이라는 슬로건은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설립 당시엔 조그만 회사에 불과했지만 현장을 중시하고 무엇보다 '정확하게' 일하려고 노력한 것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효했다.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이 갖고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 간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 받게 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것도 성장의 비결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건설 경기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기인데다 관급공사가 많이 줄었고, 4대강 등 정부 차원의 개발사업은 주로 대기업 건설회사들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중소규모 건설회사들이 틈새시장 개발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이병욱 대표이사
㈜남명건설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실적을 바탕으로 도심 아파트 재건축과 도심형생활주택 건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예전과 같은 투자를 기대하기 힘든데다, 1인 가구의 증가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이사는 "미국과 유럽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엔 침체기가 상당기간 지속된 탓에 대형보다는 소형주택시장이 활기를 띠었다"며 "우리도 이 방면으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과 어우러지는 가치를 중시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055)31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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