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장품 2017-2020 : 이어진 세계들' 전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경남도립미술관


내달 1일부터 6월 6일까지 1~2층 전시실서
자연·인간·사회 주제로 분야 나눠 전시 기획
4년간 수집한 79점 작품 중 60여 점 선봬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이 내달 1일부터 6월 6일까지 1, 2층 전시실에서 '신소장품 2017-2020 : 이어진 세계들'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신소장품전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새롭게 소장한 작품들을 소재로 한 기획 전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한 시대의 흐름과 당대 삶의 흔적들이 담긴 문화유산으로서 미술사적 연구 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수집·보존하고 있다. 

또한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정책에 따라 근·현대 주요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경남미술사 정립을 위한 지역 작가의 대표 작품, 그리고 동시대 미술연구를 위한 작품 등을 중심으로 매년 공모, 추천, 심의 절차를 거쳐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신(新)소장품전은 미술관의 주요 기능인 소장품 수집 및 연구 결과를 전시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미술관의 근간을 다지고 관람객들에게는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정책과 방향 및 성과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지난 4년간 경남도립미술관은 총 79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공모를 통한 매입이 69점, 기증이 10점이다. 장르별로는 서양화가 50점으로 가장 많았고 조각(11점), 한국화(6점), 영상(5점), 사진(5점), 판화(2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신소장품 기획전에서는 위 작품들 중 전시 주제에 맞춰 선별한 작품 60여 점을 공개한다. 미술관은 전시공간의 긴밀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자연, 인간, 사회를 주제로 분야를 나눠 전시를 기획했다.

자연을 주제로 한 1전시실은 자연을 바라보며 사색한 김홍석, 이강소, 문신, 장민승·정재일 작가 등의 작품을 보여주고, 2전시실은 권여현, 이건용, 옥정호 작가 등의 작품을 통해 개별적 인간 내면의 심상과 실천적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3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서는 사회·역사 전반의 주제로 강요배, 안창홍, 송창, 조덕현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의 기획을 맡은 경남도립미술관 박현희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1951년부터 2019년까지 약 60여 년에 걸쳐 제작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만큼 여러 시기와 주제를 넘나드는 상황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예술작품에는 그 시대의 정신과 삶의 흔적이 담겨있기에 예술가들의 눈을 빌려 바라본 여러 세계들과 그 연계성을 통해 삶을 차분히 돌아보며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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