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 집중 검거 및 예방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 신설 등 집중 수사
'사이버범죄 취약 테스트' 배포 등 홍보강화



경남 지역 사이버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총 1만5547건이 발생, 2019년 1만2246건에 비해 1년 새 3301건(27%)이 늘어났다.

경남경찰청은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터넷과 IT 기기의 발전, SNS 사용량의 증가 및 익명성 강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경남경찰은 각종 사이버범죄에 대응해 작년 한해만 총 1만146건(4163명)을 검거했다. 특히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사이버사기'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8710건(2462명)을 검거했다. 또 지난해 N번방 사건 등 국민의 공분을 샀던 '디지털성범죄' 수사에도 수사력을 집중, 187명을 검거하고 그 중 23명을 구속했다.

올해부터는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내에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신설하고 전문수사관을 확충해 집중 수사가 필요한 일정 규모 이상의 사건은 도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는 중이다. 또 지속적인 추적기법 및 범죄·검거 사례 연구도 진행 중이다.

경남경찰청은 다음달 2일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사이버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이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각종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지속적인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실시, 지난해 총 110개소 156회 2만591명을 대상으로 예방강의를 실시했으며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에는 사이버 범죄 취약도 테스트를 제작, 간단한 질문에 답해봄으로써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자신이 취약한 사이버범죄의 유형을 확인하고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해뉴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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