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신도시 2구역 입주예정자들은 인근 사송2초 설립 연기로 착잡하기만 하다. 취재를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사송2초 신설 추진 관련 갈등은 제자리다.
 
2구역 3700세대가 2023년 1월부터 입주한다. 사송2초 개교 예정일은 2025년 3월이다. 우선 건립하기로 결정한 사송3초·중 통합학교 개교 예정일은 2024년 3월이다. 사송1초에서 2구역 학생들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하지만 과밀학급 우려는 나올 수밖에 없다.

 
지역 내 물금 가남초는 인근 공공주택 입주가 진행됐지만 가촌초, 가양초의 개교가 늦어졌다. 기존 37개 과밀학급에서 지속적인 학생 수 증가로 복도에 칸막이를 치고 학급으로 만들어 44개 학급으로 늘려 수업을 단행했었다. 석산초는 과밀학급이 예상됐는데도 초·중 통합학교로 변경해 몇 년 만인 지금 과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모두 늦장 행정이 원인이다.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은 까다로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두려워하는 모양새다. 
 
그래도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학부모들은 말한다. 사송2초를 먼저 설립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사송3초·중통합학교와 함께 7월 교육부 중투에 올리려고 하는 등 행정적인 노력을 원한다고. 이들은 지난 주말 학교 정상설립 취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쉴 새 없이 도교육청에 민원을 넣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때가 됐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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