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5월의 하늘은 알록달록 풍선이 날아오를 듯 유난히 파랗고 희망차 보인다.
 
살랑살랑 따뜻한 바람부는 봄날~. 산벚꽃 잎들은 너울너울 춤추며 꽃잎바람결 따라 흩날리고, 파릇한 새싹들은 곧 신록의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5월은 '사랑해요'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가족 간 사랑을 느끼고,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생각해보면 그분들의 존재로 인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관계를 맺고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수많은 고난과 좌절이 와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편안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값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고, 인파로 가득한 놀이공원에서 진을 빼는 것보다는 평소 바빠서 하지 못했거나 여유가 없어서 말하지 못했던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직장일에 바빴던 아빠는 아이를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거나 하루에 열 번씩 안아 주기, 함께 자전거 타기 등을 해보고, 부모님과 함께 가까운 공원산책을 가거나, 시장에 장보러 가기, 텃밭 일구기 등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어릴 적 콧수건 가슴에 달고 나보다 더 큰 가방을 어깨에 메고 두 근반, 세 근반 떨리는 가슴 안고 갔던 학교에서 처음 만난 초등 선생님을 떠올리며 감사의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겠다.
 
행여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의 관계가 소원했다면 이번 가정의 달에는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을 내어 진실한 마음들을 나눠보자.
 
고맙고 감사한 5월! 연초록빛 가득한 푸르름을 안고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사랑과 행복의 콧노래 흥얼거리며 웃음 가득한 나날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