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이루마의 연극 '가시고기'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루마
극단 이루마 연극 '가시고기'
작년 초연 후 앵콜공연 등 큰 호응
오는 20일부터 김해지역 순회공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극단 이루마의 연극 '가시고기'가 김해 순회공연을 한다. '가시고기(조창인 원작·이삼우 각색·이정유 연출)'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들 다음이와,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빠 호연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잔잔하게 보여줘 관객들을 눈물짓게 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감동으로 전해주는 연극이다.
 
김해시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5월의 순회공연은 장유도서관(20일), 진영한빛도서관(26일), 칠암도서관(27일)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오후 4시. 무료. 전화 예약(055-322-9004).
 
'가시고기'는 지난해 10월 한 달동안 김해에서 초연됐다. 미처 이 연극을 보지 못한 시민들의 앵콜 요청으로 12월에는 다시 6회 공연을 가졌다. 경남문화재단에서는 올해 2월, '가시고기'를 '우수예술단체 시·군 순회공연 선정작'으로 뽑았다. '가시고기'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지난 3월 28일, 의령군민회관에서 이달 16일 순회공연을 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12월 앵콜공연부터는 객석이 연일 만원을 이루었다. 김해에서만 연인원 3천여 명 정도가 이 연극을 보았다. 이루마 이정유 대표는 "지역에서 연극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가시고기'가 극단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어서 힘이 난다"며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가슴을 적셔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아직 이 연극을 못 본 분들은 이번 순회공연 때 꼭 보기 바란다"면서 "무뚝뚝하고 말이 없지만, 가슴 속 깊이 사랑을 품고 있는 아버지, '가정의 달'에 그 아버지의 큰 사랑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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