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이코리아산업 대표, 카네코 타카시 구로다전기 대표, 김두관 경남도지사, 김맹곤 김해시장, 손교덕 경남은행 부행장(왼쪽부터)이 지난 16일 일본기업 전용산단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서 만나 양해각서
20여개 회사 이전 희망 알려져
연관산업 활성화·고용창출 기대

연 매출 2조4천억 원 규모의 일본 대기업이 김해에서 일본기업 전용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경상남도와 김해시는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일본 구로다(黑田)전기와 일본기업 전용산업단지 조성 및 일본기업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구로다전기는 자사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투자 의향을 직접 조사했는데, 20여 개 기업이 김해 또는 경남으로의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와 도는 일본기업 전용산단 조성 시 첨단·특허기술을 보유한 일본기업들이 입주하게 됨에 따라 연관산업 활성화와 함께 1천6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로다전기 측에서는 한림면에 산단을 조성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대상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일본기업 전용산단 유치에는 장유에 있는 이코리아산업㈜의 정태영 대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구로다전기와 인도 합자법인 설립
비즈니스 파트너 신뢰가 큰 역할
외국기업 위한 인프라 구축 필요


-유치과정이 궁금하다.

▶이코리아산업에서 김해시와 경남도에 협조요청을 했고, 김해시와 경남도가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구로다전기의 국내 진출이 구체화됐다.

-구로다전기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인도에 구로다전기와 합자 법인을 설립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신뢰가 형성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이코리아산업은 어떤 회사인가.
▶전기전자 회사이다. 구로다전기는 상사와 무역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코리아산업은 제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 전진기지 확보 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관계이다.

-일본기업 전용산단 조성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첨단기술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생기는 것이라서 유관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경남산업단지의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다.

-해외기업 유치와 관련해 김해시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외국 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외자 전문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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