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텔레비전 뉴스에서 물가가 상승해도 백화점 선물코너는 호황을 누리고 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해지역의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대형마트를 이용해 장을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반면 김해지역의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도 있다. 상인들은 외동, 삼정동 등지에 또 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손님이 더 줄어들지 모른다며 한숨을 쉬고 걱정한다고 한다.
 
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에 가보면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웃음소리와 서로의 안부를 물어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통시장에는 서민의 삶이 묻어나고 훈훈한 인정과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거움이 있다. 덤을 주고받는 상인과 손님들 사이에 피어나는 미소는 전통시장만의 자랑거리다. 상인들도 저렴하고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팔기 위해 온 힘과 정성을 쏟고 있다.
 
오늘 6월부터 삼방동 전통시장의 현대화 공사가 시작된다고 한다.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쇼핑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상인들은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즐거울 수 있도록 각종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시장 상인들은 어떻게 하면 손님들의 눈과 발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일지 고민하고 있다. 현대화 공사와 이벤트 행사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바라는 상인들의 희망과 노력들이 녹아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전통시장의 물건 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30%가량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넉넉지 않은 서민 가게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부흥을 위해 많은 사람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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