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4대 관장 안규식(5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4대 관장 안규식(5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4대 관장으로 안규식(53·사진) 신임 관장이 취임했다.
 
안 관장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학위에 이어 런던시티대학교 대학원 문화정책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를 시작으로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2년간 다양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이론뿐 아니라 실무적인 부분까지 갖춰 왔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일 미술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임관장 소개·향후 미술관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안 관장은 "건축·도자라는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은 유지하되 현대미술의 감성을 더해 경계를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았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김해만의 지역색뿐만 아니라 세계성을 담아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아가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역민들이 쉽게 미술관을 찾을 수 있도록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출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간담회에서 안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두꺼워진 미술관과 관람객 사이의 벽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지 묻는 질문에 "미술은 여러 예술분야 중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요소가 가장 많은 분야다. 그 예술성을 전달하기 어려워졌다는 부분이 무척 아쉽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수록 문화기관들이 그 역할을 찾아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4차산업 기술과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전시 콘텐츠 등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김해 지역 도자 작가들과의 공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공공미술관으로서 미술관의 문화적 혜택이 지역민들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관장은 향후 2년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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