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를 하다 보면 푼돈이랄 수도 있는 수수료를 자주 지불해야 한다. 일회성으로 끝나면 푼돈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한 달에 몇 번씩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면 아까운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물론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의 우수고객이 되는 것이다. 우수고객이 되면 각종 수수료뿐만 아니라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은행 중에서는 우수고객의 기준을 정할 때 일정 금액 이상의 예금을 조건으로 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손쉬운 방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수고객이 되지 않고서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물론 인터넷이나 폰뱅킹 등 전자금융 거래를 이용하면 수수료 부담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입출금통장만 잘 활용해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다.
 
먼저 부산은행의 BS지역사랑통장을 입출금통장으로 개설한 뒤 30만 원 이상의 적금이나 펀드를 자동이체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이나 펀드 가입이 부담스럽다면 공과금 자동납부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파트관리비나 전화료, 전기료 또는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이 있으면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최소한 휴대폰 자동이체만 해도 월 5회까지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사업자의 경우 BS성공시대통장을 통한 카드매출 결제대금 입금실적이 월 50만 원 이상만 되면 면제가 가능한 수수료가 적지 않다. 연금을 받고 있다면 달콤한인생통장이라는 입출금통장으로 연금이 입금되도록 해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자, 그러니 입출금통장부터 잘 살펴보자. 무심코 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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