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희망이다 - 킥더허들
 

킥더허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션파서블. 구독자는 84만 명, 누적 조회수는 77,887,000회를 넘어섰다.
킥더허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션파서블. 구독자는 84만 명, 누적 조회수는 77,887,000회를 넘어섰다.


헬스케어 커머스 스타트업 킥더허들이 2023년 IPO(기업공개)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킥더허들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유튜브 채널 '미션파서블'로 대변되는 미디어사업부, 전문 약사 상담기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플랫폼 '큐어핏'에 이르는 2025 중기 로드맵을 최근 확정지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안정적 성장 = 킥더허들은 2018년 현직 약사 출신 김태양 대표가 경남 창원에 설립했다. 사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회사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건강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장애가 되는 제도나 고정 관념을 과감히 걷어 차버리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킥더허들의 사업방식은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인 사고로 이해하기엔 다소 복잡하다. 판매방식과 주력사업, 자본유치와 사업확장 방식까지 모든 것이 전통 산업군에 비해 빠르고 파격적이다.
 
회사는 식물성 영양소와 유산균 기반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 제품을 캐시카우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성별·연령·체형 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10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성인 여성용 피토틱스 옐로우는 회사 대표 상품으로 통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제품 판매는 온라인 중심의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이다.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마케팅을 선호한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인터넷 마켓과 자사 쇼핑몰을 통해 대부분 판매가 이뤄진다. 
 
 
◇유튜브 채널 운영…올해 시리즈B 유치 계획 = 킥더허들이 다른 스타트업과 비교되는 점은 직접 미디어 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점이다. 회사는 2020년 4월 미디어사업부를 출범시키며 유튜브 채널 '미션파서블'을 론칭했다. 현재 구독자는 84만 명 정도이며 누적 조회수는 77,887,000회를 넘어섰다. 채널 개설 1년 성과치고는 놀라울 정도다. 
 
미션파서블은 웹 블럭버스터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한 에이전트 H를 중심으로 밀리터리 콘텐츠,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션파서블이 킥더허들 제품의 판매창구가 되거나 광고 기능을 수행하는 건 아니지만 구독자 풀이 자연스럽게 킥더허들 제품에 호감을 갖거나 자체 온라인 몰에 접속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접목한 커머스 역량 확대가 높이 평가됐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시리즈벤처스, BNK벤처투자, 하랑기술투자 등으로부터 38억 원 상당의 시리즈 A 유치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100억 원 이상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도 성사시킬 계획이다.
 

킥더허들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 시리즈
킥더허들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 시리즈


◇2023년 IPO, 이후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도약 = 투자유치 자금은 생산시설 조성과 사업확장을 위해 쓰여진다. 킥더허들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빅썸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기업이 원하는 제품 연구개발과 유통·판매·마케팅을 통합 수행하는 회사로 샌드박스 규제특례에 선정되며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킥더허들은 빅썸 인수를 통해 개인맞춤형 건강식품 정기배송 헬스케어 플랫폼 '큐어핏'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큐어핏 서비스는 약사가 상담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서비스로 소비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의약품과 영양제를 하루 1포, 매월 받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생산시설 조성을 위해 자체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OEM 방식으로 생산 중인 건강기능식품을 자체 공장에서 만들기 위해서다. 후보지 경남 김해, 충북 충주 중 한 곳에 50~60억 원 규모 제조공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경희대기술지주와 조인트벤처 설립도 끝냈다.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자회사 ㈜테라프릭스를 설립해 암 조기진단키트와 탈모예방 코스메틱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다.
 
킥더허들 김태양 대표는 "회사는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본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올해 매출은 150억 원 이상이 될 것을 예상된다"면서 "지역 스타트업의 한계를 넘어 2023년 IPO를 실현하고 2026년까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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