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김해문화의전당 공연을 앞둔 뮤지컬 '세종, 1446' 무대의 한 장면.
하반기 김해문화의전당 공연을 앞둔 뮤지컬 '세종, 1446' 무대의 한 장면.

 

7월 국악, 8월 오페라로 시작
10월 발레, 12월 뮤지컬 장식
지역 예술인 협업·지원 공연도
시 창작연극 ‘불의 전설’ 첫선



김해문화의전당이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러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펼쳐질 공연은 국악,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엄선된 프로그램이다. 지역 문화계에는 활력을, 시민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할 김해문화의전당의 하반기 공연을 알아본다.
 
 
◇장르별 다채로운 공연 줄줄이 대기 = 먼저 오는 7월 김해시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준비한 국악 공연 '2021 굿 보러가자'가 펼쳐진다. '굿 보러가자'는 전통 무형문화유산을 무대화한 것으로, 지역 스토리가 가미된 전통예술공연이다.
 
8월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준비된다. 김해 오페라 전문예술단체인 가야오페라단과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발레 공연 '지젤'과 뮤지컬 '세종, 1446'이 그 뒤를 잇는다. '지젤'은 이루지 못할 사랑의 아픔과 죽음마저 뛰어넘는 사랑의 영원성을, '세종, 1446'은 애민정신으로 상징되는 왕 '세종'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세종, 1446'의 경우 8인조 오케스트라와 화려한 무대 전환뿐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중독성 강한 노래가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젤'은 오는 10월에, '세종, 1446'은 12월에 공연된다.
 
 
◇인기 레퍼토리 공연도 새단장 = 아울러 김해문화의전당 인기 레퍼토리 프로그램인 '아침의 음악회'가 오는 9~12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아침의 음악회-세계의 아침'은 기존 클래식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국가별 다양한 음악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을 통한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이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콘서트 누리 '새소년' 공연 모습.
2018년 콘서트 누리 '새소년' 공연 모습.

 

또 '콘서트 누리'를 비롯해 김해예술단체 마르떼와 공동 기획한 '재즈노마드 VVV(Victory, Veil, View)' 등 대중음악 공연을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구성, 치우침 없이 다양한 장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콘서트 누리'는 지역에서 다양한 인디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김해 대표 설화 바탕 창작 연극 첫 선 =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도 이어진다. 먼저 김해문화의전당 상주단체인 김해신포니에타와 함께 '실내악으로 듣는 드보르작', '김해의 9실, 음악으로 걷다' 등을 선보인다. 공연은 정통 클래식 콘서트부터 창작곡으로 구성, 다양한 기획으로 꾸며졌다. 올해 상반기 총 16팀의 김해예술인 및 단체와 진행한 '비대면 공연 지원 사업' 역시 하반기 편성된다.
 
아울러 김해시 창작연극 '불의 전설' 제작이 확정되면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하반기 초연되는 '불의 전설'은 김해시 창작 오페라 '허왕후'를 잇는 김해시만의 공연콘텐츠다. 지난 2019년 열린 제1회 김해문화재단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당선된 정선옥 작가의 작품을 무대화한 것으로, 김해 대표 설화 '황세장군과 여의낭자'를 바탕으로 했다. 설화는 황세와 여의낭자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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