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기준 1777.37


창원시에서 지역 주력 상장사의 가치를 분석하는 '창원제조업가치지수'(이하 창원가치지수)가 지난 10일 처음 발표됐다. 창원가치지수는 창원지역에 본사 또는 주요 사업장을 둔 기계·전기전자·철강금속·운송장비 업종 4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창원가치지수는 창원지역 기업의 가치를 창원시민과 공동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탈원전정책 등 정부의 정책 전환 등으로 지역 기업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함도 있다. 2000년 1월 4일 지수 1000을 기준으로 시가총액방식을 적용해 지수를 산출한다.
 
창원내일포럼(대표 차주목)에 따르면 지난달 창원가치지수는 올해 초 1599.79보다 177.59p 오른 1777.37으로 나타났다. 창원가치지수에 포함된 4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4월말 기준 46조5063억 원으로 연초 44조332억 원 대비 5.6%(2조4730억 원) 증가했다. 
 
이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장사는 LG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시가총액은 25조 7745억 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두산중공업(5조8936억 원), 현대로템(2조1992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9543억 원), 현대위아(1조8928억 원)으로 순으로 기업가치가 컸다.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상장사는 STX중공업이다. 연초 1025억 원에서 4월말 2388억 원으로 132.9%(1363억 원) 늘었다. 이어 STX엔진 125.6%, 경남스틸 107.6%, 삼현철강 106.2%, 인화정공 94.5% 순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창원내일포럼은 전체적인 시가총액의 증가세를 창원지역의 전기전자분야 제조 기업의 가치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창원내일포럼 차주목 대표는 "두산중공업의 매출감소, 구조조정 등 기업가치 하락을 계기로 창원시민과 함께 창원지역 기업의 가치를 함께 창조하고, 지역 기업의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지수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지수 개발 동기를 밝혔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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