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차세대 초고속정 모습.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가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차세대 초고속정 모습. 사진제공=창원시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
지원센터 건립·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노력할 것"



창원시가 경남도·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의 내용은 △중소조선사 미개척 특수선종 수주 지원 △특수선박 기술 경쟁력 확보 위한 전주기적 성능평가 및 품질인증 수행 지원센터 구축 △기업과의 네트워크 강화 통한 시험인증 지원 및 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이다.

국내 중소형 조선소는 업체별 규모가 작아 자립기반이 미흡하며, 선박수주·설계검증 단계에서 제품의 신뢰성 평가를 위한 자체 인프라 및 연구개발 장비가 미비해 특수선박 신규시장 진입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또 시는 최근 해상분쟁 및 해양 군사력 강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에서 잠수함, 고속함정, 경비정 등의 특수선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소조선 분야의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노후선박 교체 등 내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선박 소재·부품·제품화 전주기 관련 핵심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성능 검증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는 총 사업비 380억 원 규모로 진해구 여좌지구에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특수선박 부품?기자재 성능평가 및 시험인증을 위한 공동 활용장비(18종)를 도입, 특수선박에 필요한 군사규격(Mil-STD)과 수출 선박에서 요구하는 국제기준(ISO)에 적합한 성능 검증을 위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부품 국산화, 해외 선급 및 제품 인증을 위한 전반적인 성능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중소형 특수선박 산업의 신시장·신산업을 창출해 오는 2030년까지 약 148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약 498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약 1조 493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69%에 그쳤던 특수선박 부품 국산화율을 2030년에는 9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시 스마트혁신산업국 류효종 국장은 "현재까진 조선산업이 대형선박 및 해양플랜트 중심으로 편중돼 있었다. 이제는 친환경·안전규제 강화와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선박 핵심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며 "여좌지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선박 산업 메카로 육성해 중소조선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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