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치매위험군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음악예술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치매안심센터와 문화예술음악치료연구소 여울, 내외 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 치매예방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민·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치매예방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시의 치매예방형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은 노인들의 인지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박자를 세며 기다리는 활동, 보다 정확한 음정으로 연주하는 활동, 함께 화합하는 활동을 포함하는 스토리가 있는 음악극으로 기획됐다. 음악극은 참여자가 10여 개의 각기 다른 악기를 맡아서 연주하는 치매예방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인제대학교 황성하 음악치료 겸임교수를 비롯해 8명의 음악 전문가가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치매선별검사, 노인성 우울증 및 스트레스 검사 등 치매예방활동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활동과 병행해 진행할 예정으로 6월부터 치매안심센터와 내외작은도서관에서 각각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 대상자는 문화 취약계층인 60세 이상 15명 내외이다.
 
시 보건소 이종학 소장은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기쁨과 공동체와 소통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건강한 노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 소장은 "철저한 코로나19 대비를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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