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창원아시아미술제 참여 작가인 고우정 작가의 작품 모습.  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2021 창원아시아미술제 참여 작가인 고우정 작가의 작품 모습. 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90점 작품 비대면 국제교류전
매일 작품 바뀌는 특별전 진행



창원·아시아 각국 청년이 참여하는 2021 창원아시아미술제가 'Zoom, In, & Out.'을 주제로 오는 19~30일 성산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창원문화재단과 창원청년미술작가회가 주최하는 이번 미술제는 국제 미술 전시회로 한국, 일본, 중국 작가들의 작품 총 90여 점이 전시된다.
 
메인전시인 'Zoom, In, & Out.'은 흔히 보던 사물도 새롭게 바라보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Zoom'은 사전적 의미로 '(빨리)슝 하고 가다', '급증하다'를 말하고 있으며 'In'은 '안에', '안 속', 'Out'은 '밖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메인전시는 이 세 단어를 조합한 결과물이다.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세대 간의 다른 시선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시대의 모습을 'Zoom'으로, 그런 시선들이 예술적 사유를 통해 머릿속에 맴돌다 작품으로 표출되는 과정을 'In'과 'Out'으로 설명한 것.
 
또 문장으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한 피사체의 확대와 축소를 의미한다. 대상이나 상황, 현상에 대한 집중적인 고찰을 작품으로 발산·해석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사유적 습관을 대변하기도 한다.
 
아시아 각국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2021 창원아시아미술제'에서는 작품을 받고 보내는 형식인 '교류전시'가 이뤄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작가들의 직접적인 초청이 어려워서다.
 
국내에선 창원성산아트홀, 일본에서는 대마도에 위치한 대안공간 'Home space OGU'에서 공동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작가 3명, 중국작가 1명, 일본작가 2명의 작품 전시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국제교류전의 형태로 볼 수 있다.
 
특별전인 'Art Combine'은 전시 기간 중 작가가 원하는 장소에 직접 작품을 설치할 수 있는 비대면 기획으로 이뤄졌다. 날마다 전시장의 모습은 바뀌어 갈 예정이며, 관람객에게 '매일 어떤 다른 그림이 걸릴지' 기대감을 갖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은 경남미술청년작가회 박도현 회장과 레트로봉황 남효진 대표, 기획자 문지연 씨, 대마도 역사박물관 학예사 '오구리스 마리코'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다. 전시 관람 시 한 전시장에 20명 이상의 동시 입장은 제한되며, 전시 개막 후 '창원아시아미술제' 유튜브에서 작품 및 작가 인터뷰 비대면 관람이 가능하다.
 
2021 창원아시아미술제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료는 무료.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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