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경관조명으로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 마산합포구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모습. 사진제공=창원시
이색 경관조명으로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모습.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 경관조명으로 변신 시도
은하수 걷는 듯 낭만 분위기 더해
"소중한 추억 만들고 사랑 이루길"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국내 야간관광 명소, 마산합포구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가 이색 경관조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창원시는 최근 스카이워크 입구 바닥에 고보조명을 깔고 주변 건물 및 포토존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공사를 마쳤다.

고보조명은 이미지나 문구가 새겨진 특수필름이 내장된 LED조명을 바닥에 비추는 방식의 조명이다.

저도 스카이워크 입구 바닥에 설치된 고보조명은 스카이워크 이용 안내, 느린우체통 홍보 문구 등을 담은 4개 이미지가 번갈아 나타난다.

시는 야간 이용객을 위해 스카이워크 입구 주변 포토존과 관광안내소 외벽, 느린우체통 지붕, 관광안내도 등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아울러 기존 기념품판매점 옆에 좁게 자리했던 관광안내소 건물을 인근 넓은 부지로 확장 이전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연결하는 길이 180m·폭 3m 규모의 보행 전용 다리다.

시는 지난 2017년 다리 일부인 80m 구간에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강화유리로 바닥을 마감해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스카이워크를 개장했다.

최근 덧신을 신지 않고도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출입구 양쪽에 신발털이 매트를 설치해 이용객의 호응이 높다.

이곳은 밤이면 다리 전체를 감싸는 경관조명이 마치 은하수를 걷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저도 스카이워크 이용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동절기(11~2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 심재욱 국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간 이용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밤에 더 아름다운 저도 스카이워크에서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사랑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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