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제1차 적정성 평가
도내 유일 1등급 기관 선정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정신건강 입원영역평가'에서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1차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전국 80개 기관이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경남도에서는 경상대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국내 정신건강 의료서비스에 대한 첫 평가로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건강보험 환자의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진료비를 청구한 의원급 이상 455개 기관의 5만 7582건 진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내용은 △입·퇴원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조현병) △정신요법(개인정신치료) 실시 횟수 △재원(퇴원) 환자 입원 일수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병동 방문율 등 총 8개 지표이다.
 
평가 대상자 질환별로는 조현병이 31.2%, 알코올 및 약물장애가 27.3%, 기분장애가 25.2%로 높게 차지했다. 조현병은 환청, 망상, 비정상적인 언행 및 무의욕증이 주요 증상으로 발병 이후 치료받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회적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이번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건강정보'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상희 보험평가과장은 "정신건강 진료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요양기관의 정신건강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사평가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적정성 평가가 정신건강 입원서비스의 효과적인 치료 및 퇴원 후 지속적 관리, 나아가 치료 경과·중증도 등에 따른 맞춤형 치료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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