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상장사 8개사의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사진은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전경.  김해뉴스DB
김해지역 상장사 8개사의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사진은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전경. 김해뉴스DB

 

코스닥 6개사 매출액 2330억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
영업익 188%↑ 1분기 91억
코스피 2개사 매출액↑영업익↓
동국알앤에스 주가 71% 상승



김해지역 상장사 8개사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화성, 유니크, 스맥 등 코스닥 상장사 6개사와 코스피 상장사 넥센, 대창단조의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 상장사 매출의 64.3%를 차지하는 넥센을 제외한 7개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각각 3168억4789만 원, 150억58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5%, 64.7% 올랐다.
 
코스닥 상장 6개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매출 증가세 속에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 또는 적자 폭을 줄이는 기업들이 늘었다. 코스닥 6개사의 올해 1분기 매출총액은 2330억2616만 원으로 전년 1분기(1994억8636만 원) 대비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억6959만 원으로 전년 31억4636만 원보다 188.3% 올랐다.
 
이중 매출액 상위 3개사는 올해 1분기 기준 동아화성, 유니크, 스맥 순으로 각각 757억9578만 원, 607억5813만 원, 263억3485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동아화성 62억8779만 원, 유니크  12억8714만 원, 동국알앤에스 12억671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생산기업 유니크는 전년 동기 적자 12억7371만 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철강 제조기업 동국알앤에스는 코스닥 6개사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동국알앤에스는 3월 31일 종가 5710원으로 장을 마치며 1월 4일 연초 기준가(3335원) 대비 71.2% 올랐다. 전기차,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 친환경 그린 아이템으로 부각된 동아화성도 같은 기간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디케이락, 유니크, 스맥, 상신전자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디케이락은 연초 대비 13.9%, 유니크와 스맥 그리고 상신전자는 각 11.8%, 10.6%, 9.9%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 2개사는 매출액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넥센과 대창단조 2개사의 매출총액은 6547억7472만 원으로 전년 동기(5983억730만 원) 대비 9.4%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 282억9783만 원으로 전년 동기(379억4108만 원)에 비해 25.4% 감소했다.
 
특히 넥센의 경우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넥센은 올해 1분기 5709억5299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5282억2745만 원 대비 8.1% 증가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19억4624만 원보다 30.2% 줄어 223억921만 원을 기록했다. 
 
대창단조는 올해 1분기 매출 838억2173만 원으로 전년 동기(700억7985만 원) 대비 19.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9억8863만 원이었다. 
 
주가에선 두 회사가 크게 갈렸다. 넥센이 3월 31일 기준 4705원을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대창단조는 같은 기간 21.5% 상승했다. 이 회사의 3월 31일 종가는 8300원이다.
 
지역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상장사 중 몇몇 기업이 수소차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지난해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상당 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철강 섹터 강세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테마에 일희일비하지말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변화에 관심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까지 상장사를 유지하던 제낙스는 다음달 2일 상장폐지 여부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의해 심의·의결되고 3일 이내 상장폐지 여부가 회사 측에 통지된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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