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정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최근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시 도로과, 교육지원청 시설과, 경찰서 교통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영욱 도의원은 "함께 머리를 맞대면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말처럼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정문 앞 횡단보도 및 출입문 추가 설치, 후문 인도 조성 등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한 발짝 나아갔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스쿨존 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처벌 강화만이 문제해결의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있다. 통학로 조성은 당초 도시개발계획 단계부터 검토·적용돼야 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의 관심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마을 같은 공동체가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라도 화정초 아이들의 등하굣길에 안전이 보장돼서 다행이다. 관계기관은 여기서 그치지 말고 또 다른 화정초가 있는지 찾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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