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빈곤의 …' 폐막작 '간지들의…'
6~7일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여성·청소년 문제 등 작품 총 5편 상영

김해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독립영화제'로 출발한 ㈔김해여성회 주최 '김해여성영화제'가 11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여성, 노동, 인권 등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온 김해여성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세상 속 불편한 진실'이다.
 
개막작은 6일 오후 7시에 상영되는 이옥선 감독의 '빈곤의 벽 앞에 서 있는 여성가장들에 대한 보고서'.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은 자녀양육과 보육·가족을 위한 가사노동을 도맡고 경제활동에까지 내몰리고 있는데, 여성노동자의 70% 이상이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다큐멘터리(98분)이다. 이옥선 감독과 함께 '여성의 빈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7일 오후 4시 30분에는 이숙경 감독의 '간지들의 하루'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가출한 십대 소녀들이 자신의 삶을 제 힘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87분)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재일동포의 슬픈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양영희 감독의 '굿바이 평양'(6일 오후 1시), 돈이 있어야 환자가 될 수 있는 병원과 의료계의 진실을 공개하는 송윤희 감독의 '하얀 정글'(6일 오후 3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다루어 큰 화제가 됐던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7일 오후 1시 30분) 등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김해여성회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지만 짐짓 외면했던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문의/055-326-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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