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조직염의 증상으로는 열감과 통증, 붉은 얼룩과 함께 부분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홍반성 부종 등이 있다.
연조직염의 증상으로는 열감과 통증, 붉은 얼룩과 함께 부분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홍반성 부종 등이 있다.

 

7~8월 진료 환자 최다 발생
모기 물린 부위에 염증나기도
상처나면 밴드 붙여 예방해야 



물놀이, 야영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연조직염' 질환을 주의해야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조직염 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9년 122만3000명으로, 2015년 111만6000명에서 10만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2.3%였다. 특히 연조직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을 살펴보면 여름철인 7~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조직염 질환의 진료인원은 2019년 기준 50대가 19만7000명(16.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60대가 17만1000명(14%), 40대가 16만6000명(13.5%) 순이었다. 30대까지는 남성이 많았고, 4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와 박윤선 교수는 "습도가 높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연조직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 포도알균 등의 세균 번식이 쉽고, 상처를 입거나 모기 등 벌레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에 연조직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연조직염이란 피부와 부속기관에 있는 사슬알균과 황색 포도알균과 같은 세균무리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세균은 주로 찰과상, 절개된 상처, 화상부위, 곤충에 물린 자리, 수술 절개부 및 정맥내 도관 등을 피부의 손상된 부분을 통해 침투하는데 이로 인해 연조직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정맥이나 림프관 폐색 등으로 인해 부종이 있는 경우에도 이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열감과 통증, 붉은 얼룩과 함께 부분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홍반성 부종 등이 있다. 또 맑은 액체가 들어있는 물집이나 고름이 염증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 팔다리에 생기는 경우 림프관염과 림프절염이 동반되며 발열이나 오한, 권태감 같은 전신증상과 균혈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연조직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연조직염이 나타났을 시에는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지속하면 항생제,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치료법을 사용해야 하며,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입원해 정주 항생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연조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발생한 피부상처를 완전히 건조한 뒤 연고를 바르고 소독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모기에 물리더라도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긁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며 무좀이나 짓무름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연조직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권고된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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