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위암검사 등 96개 항목
1인 당 50만 원 상당 검진 지원



경남도가 다문화가족의 의료복지를 강화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2021 다문화가족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다문화가족 무료건강검진은 도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매년 (재)한국의학연구소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 (재)한국의학연구소가 2015년 다문화가족 의료복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계속 진행돼 왔다.
 
무료건강검진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중 만 30세 이상 다문화부부와 다문화가족의 직계존비속이다.
 
검진대상자는 지난 6월부터 시·군의 추천을 받아 경제력, 건강검진 필요성, 부양가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100명이 선발됐다.
 
검진항목은 초음파, 위암검사, 간질환 등 27종 96개 항목이다. 도는 1인당 5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한다. 오는 8월 말까지 대상자별로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재)한국의학연구소 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무료건강검진 혜택을 받은 도내 다문화가족은 총 488명이며, 연도별로는 △2015년 34명 △2016년 85명 △2017년 84명 △2018년 88명 △2019년 98명 △2020년 99명이다.
 
도 가족지원과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무료건강검진 사업은 경제 사정으로 평소 질병 관리를 잘 하지 못했던 다문화가족들에게 수준 높은 건강검진의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한국의학연구소와 무료건강검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문화가족의 건강과 의료복지 수준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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