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발표했다. 비수도권은 1단계 적용을 받으면서 식당이나 카페, 노래방 등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졌다. 
 
특히 이번 거리두기 체계가 반가운 것은 다름 아닌 사적 모임 인원 완화 조처 때문이다. 창녕군과 남해군을 제외한 도내 8개 군 지역은 사적 모임 제한이 해제됐다. 다만 도내 8개 시 지역은 오는 14일까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이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사적 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명절에도 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얼마나 '당연한' 이 상황을 간절히 기다렸는가. 무엇보다 손 씻기·마스크 착용·출입명부작성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몫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만큼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위라고 자부하던 이스라엘의 콧대가 최근 꺾였다. 이스라엘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도 이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가운데 7월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데다 회식 등 사적 모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이 긴장을 풀지 않고 있는 이유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이거니와 90%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은 아직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일상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방역 고삐가 느슨해서는 안 될 노릇이다.

김해뉴스 강승우 기자 kkang@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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