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걸을 때 발바닥이 찌릿한 통증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족저근막염'의 증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5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이 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을 뜻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발뒤꿈치 안쪽과 발의 안쪽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체중이어서 무게 하중이 발에 심하게 몰려있을 경우, 발바닥 모양이 평평하거나 혹은 너무 오목하게 굴곡진 경우, 평소 걷기나 운동을 잘 하지 않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 아침에 일어나 걸을 때와 같이 순간적으로 족저근막이 강하게 늘어나 펴지는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찌릿한 통증을 자주 느끼게 된다면 틈틈이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저 팔 길이만큼 벽과 떨어지고, 한쪽 발을 다른 쪽 다리에서 50㎝ 정도 뒤로 옮긴 후 손바닥으로 벽을 짚는다. 그 다음 몸을 천천히 앞으로 기울이되 뒤쪽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면 된다. 
 
또 발바닥이 움푹 패인 연곡혈과 종아리에 힘을 줬을 때 근육이 갈라져 움푹 패인 승산혈을 지압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좋다. 하지만 스트레칭과 지압을 꾸준히 해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체외충격파 시술과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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