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어지러움·피로감 등 발생
시원한 곳 이동 후 수분 섭취를



여름철 매년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질환자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0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이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종사자가 많았고 실외, 낮 시간(12-17시)에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환자의 의식 유무에 따라 응급조치 순서가 달라진다. 
 
먼저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 후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준 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준다. 이후 몸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가봐야 한다.
 
만약 의식이 없다면 119에 신고한 후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환자의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하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작은 실천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갈증이 나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섭취해준다. 이 때 아이스커피나 음료수 등을 마시면 이뇨 작용으로 더욱 갈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상 기온과 폭염특보를 확인하고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햇볕이 강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그늘진 시원한 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는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고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 것이 좋다.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노출되기 쉬워 보호자와 주변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집 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일원화된 폭염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범정부 폭염 종합 대책 기간에 맞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김해뉴스 이현정 기자 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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