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키운 삶 60여 편 담아
 

박상길 작가가 첫 수필집 '아들! 요즘 좀 어떠니?'.
박상길 작가가 첫 수필집 '아들! 요즘 좀 어떠니?'.

'소소한 이 책의 내용이 아이를 품고 있는 풍족하지 못한 젊은 부부의 육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진다. … 아이를 품은 아빠들 모쪼록 힘을 내어 보다 즐겁게 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 (작가의 말 중)'
 
박상길 작가가 첫 수필집 '아들! 요즘 어떠니?(사진)'를 출간했다. 박 작가는 이 책에서 두 아들을 키우며 겪어온 애환을 녹여냈다. 책에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4년 간 작가가 블로그에 써낸 수필 중 '사나이 약속', '어머니', '부대 면회' 등 총 60여 편의 글이 발췌돼 담겼다.
 
책에서 그는 넉넉지 않은 살림으로 두 아들을 키워냈던 가장으로서의 심정, 아내와의 관계, 학교 선생님들의 편애와 촌지문제, 아들의 군생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박 작가는 "내 가족의 역사를 책 한 권에 기록하고 싶었다. 후에 손자에게도 선물하고 싶다"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박 작가는 고교시절 썼던 단편소설 '탈고되지 않는 전설'이 종합문예지에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한 번도 펜을 놓아본적이 없다. 햇수로는 44년째다. 1987년부터 김해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지역 순수문학단체 포엠하우스 회원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박 작가는 지난해 34년 간의 공무원 생활을 정리했다. 그는 김해시청과 김해시의회, 장유도서관, 명동정수장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특히 20여 년간 일한 김해시의회에선 연설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박 작가는 지난해 공직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만큼, 이제는 작가로서의 삶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블로그에 써온 글만 1700여 개다. 이를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에 몰두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글과 작품으로 독자들과 공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길 작가의 수필집 '아들! 요즘 좀 어떠니?'는 예스24,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값은 1만 4000원.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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