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 교양강좌 포스터.
경남학 교양강좌 포스터.

 

지역 정체성 확립 목표 개설
개념·역사·문화 등 6개 분야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는 '경남학' 연구 토대를 정립하고 그 성과를 지역민과 공유하기 위해 교양강좌를 개설했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오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경남학 분야 전문가 강의를 진행한다. 이는 경상국립대를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려는 대학의 인문학 진흥 정책 가운데 하나로 그 성과를 대중화하는 프로젝트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하계 및 동계 방학을 이용해 연간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지역 문화해설사 등 경남학에 관심이 지역민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학교의 설명이다. 교육 목표는 경남 또는 경남학을 중심에 두고 경남정신 발굴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의식 구현이다.
 
강좌는 '개념·역사·문화·인물·명승·남명학'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오는 13일 오전 10시 1강(개념)에서는 경상국립대 김덕환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한국학의 허브, 경남'이라는 주제로 그 문을 연다. 
 
학교는 경남지역 또는 경남학이 한국학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나아가 경상국립대가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진행되는 2강(역사)에서는 창원대 남재우 사학과 교수가 근년에 경남학의 핵심 분야로 부상한 '경남지역의 가야문화'를, 27일 예정된 3강(문화)에서는 경상국립대 김화봉 건축학과 교수가 '경남의 고건축'에 대해 강의한다. 
 
8월 3일 4강(인물)에서는 2019년 경남에서 유일하게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과 정여창에 대해 살피며, 8월 10일 5강(명승)에서는 경상국립대 기근도 지리교육과 교수가 경남지역에 산재한 국가적 명승을 중심으로 경남문화의 고품격 가치를 살핀다. 마지막 강의인 8월 17일 6강에서는 경북대 정우락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경남학의 대표 학문인 '남명학' 가운데서도 대중과 친밀한 설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한다.
 
기근도 고문헌도서관장은 "이번 사업은 경남학 연구기반 조성 못지않게 지역민과의 소통 또한 매우 중요하다. 지역민의 지역에 대한 이해, 자존감 고취, 나아가 공감대 형성은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경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역민의 후원회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상국립대는 경남학 강좌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며 모집인원 제한은 없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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