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 "고용충격 다소 탈피"
전체 근로자 수는 2.5% 증가



올해 2분기 창원시 제조업 노동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창원지역에서 제조업 근로자 수가 증가한 것은 30개 분기(7년 6개월) 만이다.
 
창원상공회의소(이하 창원상의)는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21년 2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4~6월) 창원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이하 근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6253명) 증가한 25만 7693명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근로자 수의 경우 10만 868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995명) 증가했다. 제조업에서 근로자 수 증가를 보인 것은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창원상의는 "제조업 근로자 수가 증가세로 추세전환을 이룬 것은 아니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했던 지난해의 고용충격에는 다소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지역 내 13만 58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건설업은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해 근로자 수 9931명으로 나타났다.
 
창원 제조업의 근로자 수 증가를 이끈 업종은 '전기장비'와 '전자부품'으로 전년 2분기 대비 각각 11.2%(1만5383명→1만7109명), 10.5%(6380명→7051명) 증가했다. 전기장비제조업 중에서도 특히 '가정용 기기 제조업'의 근로자 수가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가전제품의 수요 증가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최근 관련 기업들이 창원으로 이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취업자 수와 함께 자발적 퇴직자의 비중도 증가했다. 지역 내 2분기 취업자 수는 2만 9881명으로 전년 대비 17.3%(4407명) 증가했고, 퇴직자 수는 2만 5821명으로 3.7%(929명) 늘었다. 
 
퇴직 사유별로 '개인사정에 의한 자진퇴사'가 64.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계약만료 및 공사종료'(16.7%),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11.8%), '폐업 및 도산'(2.3%) 비중을 보였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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