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에서 바라본 김해시 전경.
인제대학교에서 바라본 김해시 전경.

 

김해 서부권 지가 상승률 높아
동·서상, 내외 등은 소폭 상승
진해신항·가덕신공항 영향도



김해시 신문·무계·부곡동을 중심으로한 김해 서부권역이 상반기(1~6월) 동안 지가 상승이 큰 폭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읍면동별 지가변동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김해 신문동, 무계동, 부곡동의 지가지수는 모두 1.185p가 올라 김해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지난 1월 100.784에서 6월 101.969를 기록했다. 지가지수는 2020년 9월을 기준점 대비 현재의 토지 가격의 변동률을 환산한 값이다.
 
이들 지역 다음으로는 한림면, 주촌면, 진영읍이 각 1.166p(100.311→101.477), 1.129p(100.692→101.821), 1.072p(100.204→101.276) 상승했다.
 
장유권역의 지가 상승은 신문지구와 무계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지구도시개발사업은 신문동 26-8번지 일원에 55만6562㎡ 규모로 단독·공동주택 등을 조성한다. 2023년 4월까지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무계지구도시개발사업의 경우 무계동 73번지 일원에 약 8만㎡ 규모로 조성 중인 곳이다. 지구 전체가 일반상업지역로 조성된다. 올해 12월까지 사업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지역의 지가 상승에는 지역에서의 아파트 개발 호재에 따른 영향도 있다. 신문동에는 현재 경동건설과 GS건설의 아파트 건설이 진행 중이다. GS건설의 장유자이더파크 아파트는 이달 중 분양을 예정하고 있고, 경동건설의 대청천경동리인뷰는 지난해 11월 분양했다.
 
그러나 구도심인 동상동, 서상동 등은 상승폭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동상동은 대성동과 함께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동상동과 대성동은 같은 기준으로 0.307p(100.235→100.542)오른 것에 그쳤다. 서상동은 봉황동과 동일하게 0.338p(100.23→100.568) 올랐다. 삼계·구산동은 0.43p(100.198→100.628), 내동과 외동은 0.391p(99.924→100.315) 상승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신문동 42곳의 표준공시지가 평균은 1㎡당 57만8331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경우 52만1963원(41곳)으로 올해가 10.8% 높다. 반면 구산동 52곳 토지의 평균 표준공시지가는 올해 1㎡당 76만2336원으로 전년(72만4163원) 대비 5.3% 증가했다.
 
김해 삼계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원도심인 내외동, 삼계·구산동 등은 장유권역보다 도시개발이 빨리 이뤄졌기 때문에 토지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완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해 전체를 보면 1월부터 6월까지 지가지수가 0.78p(100.361→101.141) 상승했다. 인근 다른 지역을 살펴보면 1월부터 6월까지 창원은 0.831p(100.239→101.07), 양산은 0.671p(100.657→101.328) 올랐다. 특히 창원은 진해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월부터 6월까지 진해구 용원동과 가주동은 동일하게 1.941p(101.043→102.984) 올랐으며 진해구 여좌동과 태백동은 1.593p(100.033→101.626) 상승했다. 양산은 물금읍, 동면이 각각 0.962p(101.017→101.979), 0.882p(101.624→102.506)으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인접지역 개발 기대감에 따라 지가 변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신항만 부두가 들어선 지역 인근인 창원 진해구 용원동 등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토부의 표준지공시지가를 보면 창원 진해구 용원동의 지난해 표준공시지가는 전체 60곳 1㎡당 평균 97만6142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92만5550원) 대비 5.4% 상승했다.
 
창원 진해구 용원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산신항만, 가덕신공항 등 개발 기대로 주변 지역인 용원동과 가주동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넓은 지역은 아니지만 개발지역은 아직 있는 편이라 지가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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