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요즘 따뜻한 가을차를 마시면 심신 안정은 물론 환절기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가을에는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화차, 대추차, 감잎차가 대표적인 가을차로 꼽힌다.
 
국화는 9월부터 11월까지 개화하며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다. 샛노란 국화로 만든 꽃차는 은은한 향이 일품이며 맛도 좋다. 국화에는 비타민 A, B 성분이 함유돼 면역력 강화에 좋고 눈의 피로감을 덜며 눈을 더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국화차는 피로를 해소해줘 밤에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대추는 전통차에 빠지지 않는 필수 재료이다. 그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대추차는 단맛이 강해 신경 안정 효과가 있고,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치료에도 탁월하다. 또 기침, 가래를 가라앉혀 요즘 같은 환절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불면증과 불안함 해소 기능도 있어 갱년기 여성이나 수험생 등이 마시기 좋다. 다만 열이 많고 비만인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을이 제철인 감은 열매뿐만 아니라 잎에도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 감잎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 좋다. 이뇨작용도 뛰어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부종을 완화해 몸이 자주 붓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뼈 건강에 좋은 칼슘,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수적인 철분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어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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