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 등산 등 야외 활동과 추수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발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가을철 대표 질환이다. 털진드기 유충이 9~10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인데 쯔쯔가무시 균에 감염된 유충에게 물릴 경우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근육통 △물린 부위의 검은 딱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해당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하다. 
 
예방법은 야외에서 잔디에 바로 앉지 않도록 하며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귀가 시에는 즉시 몸을 씻고 입었던 옷은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농작업 등 야외 활동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은 가을철 텃밭 작업 등 농작업과 밤 줍기 등 임산물 채취 시 발생 위험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이현정 기자 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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