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애주의 1997년 서울 승무공연 모습.
고(故) 이애주의 1997년 서울 승무공연 모습.

 

네이버TV서 이틀간 상영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인 고(故) 이애주(李愛珠, 1947~2021)의 춤 세계에 담긴 치열한 예술혼과 삶의 철학이 한편의 다큐멘터리로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특집 다큐멘터리 '춤·꾼 이애주'를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네이버TV 2021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채널에서 온라인 상영했다.
 
'춤·꾼 이애주'는 전통춤의 계승자, 시대의 춤꾼이라는 이애주의 이미지를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 그가 생전 탐구했던 '춤의 근원'에 대한 철학과 세계를 보여준다.
 
이애주는 '내 춤의 기본 춤사위는 승무에서 나온 것'임을 밝히며 승무는 '인간의 희로애락 등 모든 감정이 들어간 삶의 본질'임을 강조해왔다.
 
이 작품에서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재구성해 이애주가 춤의 근원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떠난 여정을 조명하고 그의 예술철학을 계승한 제자들의 증언과 선생의 곁에서 춤의 세계를 지켜본 예술가들의 날카로운 평론을 담아내고 있다.
 
한편 '춤·꾼 이애주'는 <2021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카이브 제작지원'의 성과물이다. '아카이브 제작지원'은 무형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향유하고자 추진한 정부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이 보유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활용해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네이버TV 채널에서는 감독(김영조), 전승자, 평론가 등이 참여하는 대담 프로그램도 해당 채널에서 함께 시청할 수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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